내신 위주 전형이 실시되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를 적용받는 고교 1학년생들이 대부분 중간고사에 들어간 가운데 교육부가 바람직한 전형모델 개발 등 제도 안착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교육부는 교사·학부모·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자체 여론분석 결과 일부 보완할 점은 있지만 내신 위주의 새 입시제도가 학교교육정상화와 우수인재 발굴이라는 당초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바람직한 전형요강 마련과 홍보 등을 통해 제도 착근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5월 초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한국교육개발원(KEDI) 공동으로 바람직한 대입전형 모델 연구를 위한 테스크포스(TF:전담)팀을 구성, 9월께 나올 연구결과를 각 대학에 참고자료로 제공키로 했다.
교육부총리 자문기구로 교육계, 학계, 학부모·교원·시민단체 대표가 참여해 지난해 말 발족한 '교육발전협의회'(위원장 손봉호) 고교·대학협력분과위원회도 5월부터 '대입제도개선에 따른 전형모델'에 대해 집중 논의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육발전협의회에서 나온 논의 결과를 각 대학과 고등학교 등에 제공하고 홍보해 바람직한 전형모델을 만드는 데 참고토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5월 중 입시제도 변화에 따른 '학교수업 충실도 변화', '내신관리를 위한 전학 움직임', '사교육 비중 변화'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효과는 적극홍보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을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새 입시제도 도입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이해와 협조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우수한 대입전형모델을 개발한 대학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9, 10월 중 각 대학이 주요 전형요강을 확정, 12월까지 개별적으로 발표 또는 홍보하고 12월 대교협이 전체 대학의 전형요강을 취합해 최종 발표한 뒤 대교협과 교육부가 합동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연다는 일정을 세워두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9~12월 대학별로 새 입학전형 요강의 큰 방향을 정하게 한 뒤 대교협에서 연말까지 이를 취합해 발표하고 내년께 세부 전형방법을 내놓게 하면 학생들이 준비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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