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노동자 '폭행 단속' 공방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 중국인 불법체류 노동자가 단속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이하 관리사무소)와 시민단체가 치열한 진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구외국인근로자선교센터 고경수(44) 목사 등 시민단체 관계자 10여명은 2일 오후 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지난달 26일 단속 직원들이 중국인 근로자 이모(25)씨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항의했다.

고 목사는 "직원들이 구미시 오태동 한 주택가에서 이씨를 붙잡는 과정에서 방문을 부수고 들어가 다락방에 숨어있던 이씨에게 가스총을 쏘고 각목과 쇠붙이로 폭행했다"면서 "연행된 이씨는 온몸에 상처를 입었지만 치료도 받지 못했고 20여시간이 지나 본인 요청으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관리사무소측은 1시간 뒤 소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자없는 법 집행이었다"고 주장했다. 박민석 소장은 "가스총은 이씨를 향해 직접 쏜 것이 아니고 각목도 이씨가 가지고 있던 것을 빼앗은 것"이라며 "이씨의 몸에 난 상처는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전혀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취재진은 연행된 이씨를 면담한 결과, 이씨의 팔, 다리 곳곳에 상처가 나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숨어있던 다락방에서 끌려나오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고 차 안에 실린 뒤에도 수갑이 채워진 채로 얻어맞았다"며 눈물을 떨어뜨렸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8일 제주와 인천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와 송영길 후보를 각각 47.75%의 ...
외신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중국 충칭의 반도체 패키징 공장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여러 옵션을 자문사들과 논의 중이...
전남 광주 여수 해상에서 8일 유람용 모터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탑승객 5명 중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고 원인에...
일본에서 30대 여성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량 주문 후 반복적으로 취소하여 약 400억 원의 피해를 초래한 혐의로 체포됐다. 요시다 마유(3..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