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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지붕 위로 올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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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10시 상주시 낙동면 분황리 권모(66)씨 집 외양간 지붕 위로 생후 5개월 된 수송아지 한 마리가 올라가 동네 주민들과 소방서 119구조팀이 출동해 구조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권씨와 아들(39) 등 가족들이 밭으로 일하러 나간 사이에 이 송아지는 어미소와 함께 외양간에 있다가 가출(?)한 뒤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지 못하자 50cm 정도 높이의 뒷집 벽돌담장을 타고 지붕 위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됐다.

농기구를 가지러 집으로 돌아왔다 이 송아지를 발견한 권씨는 아들과 함께 트랙터 로우더를 이용해 구출하려 했으나 놀란 송아지가 버둥대면서 슬레이트 지붕 곳곳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결국 10여 명의 상주소방서 119구조팀이 출동해 송아지 머리에 자루를 씌워 앞을 보지 못하게 한 뒤, 미리 설치해 둔 에어매트에 떨어뜨리는 방법을 동원해, 1시간 30여 분만에 송아지를 구조해 어미소 품으로 돌려보냈다.

권씨는 "어떻게 지붕 위로 올라갔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송아지가 돌아다녀 파손한 지붕은 슬레이트 12장을 새로 구입해 교체했지만 송아지의 목숨을 구할 수 있어 정말 다행스럽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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