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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카네이션도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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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상 차이 거의 없고 가격 싸

'어버이날에 중국산 카네이션이라니···.'

중국산 카네이션이 국산 꽃을 밀어내고 어버이의 가슴에 대신 자리하고 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수요가 급증하자 대구지역 꽃 도매시장에 수입한 중국산 카네이션이 넘쳐나고 있는 것. 도매시장 업체들은 품질이 좋은 국산과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을 반반 정도의 비율로 들여와 5월 대목 꽃 시장에 내놓고 있다.

6일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칠성동 꽃 도매시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꽃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한 업소에서 많게는 20여 명의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해 카네이션 포장과 꽃바구니 만들기에 손을 바삐 놀리고 있었다.

카네이션 수요가 넘치자 꽃집마다 수입업자들이 들여온 중국산을 구입해 내다 팔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꽃가게는 수입업자와 수입가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품질이 약간 떨어지는 중국산은 20송이 한 단에 6천~7천 원으로 국산에 비해서 1천~2천 원 정도 값이 쌌다. 카네이션을 가득 담은 바구니에 '중국산'과 '한국산' 이라는 원산지 표시를 해놓았지만 외관상 차이는 거의 없다. 소매로 팔 경우엔 원산지 표시는 더욱 의미가 없다.

한 꽃집 주인은 "같은 카네이션이지만 중국산은 봉오리가 크고 꽃잎이 큰 데 반해 꽃색깔이 쉬이 바래고 곧 시들어버려 가격이 조금 싸다"며 "어버이날 단 하루를 기념하기에는 중국산이나 국산이나 별 차이가 없어 판매량도 비슷하다"고 했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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