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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항쟁 소재 연극 배경음악 기획 전충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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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문화활동 경험이 원동력"

"암울했던 70, 80년대 민주화 운동으로 피 흘린 선배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고 싶었습니다.

"

80년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소재로 한 연극 '5월의 신부(황지우 극본, 이윤택 연출)' 배경음악을 기획한 전충훈(31)씨.

대구 공연기획·음반제작사인 'JUST' 대표인 전씨는 지난달 23일 밀양연극촌에서 첫 회를 공연한 뒤 오는 19·20일 광주문예회관, 26일 부산 부경대, 31일·6월 1일 서울 국립극장 공연을 앞두고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5월의 신부'는 계엄군의 만행과 민중의 봉기라는 비극의 역사를 한 쌍의 남녀 결혼식을 통해 조명하는 줄거리다.

이 연극에서 전씨는 '제임스'란 록 보컬을 통해 공연 내내 무대 위에서 직접 배우들과 같이 라이브 공연을 벌인다.

광주항쟁극이 경상도 밀양에서 첫 공연을 갖고 배경 음악을 대구 록 보컬이 맡은 것도 의미가 있다.

"대학시절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교내 영화제 개최, 민주화 운동 축제를 만든 것이 이번 공연의 배경음악을 맡은 계기가 됐다"는 전씨는 "지금 대학생들이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누리는 것은 선배들의 희생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미 2000년 대구지하철 역사에서 무용·음악·댄스·국악·록 등 100여개 팀이 참가한 공연을 기획했고 2002년 경주 엑스포서 '패션과 소리 빛의 만남'전을 기획·연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대구 록 밴드연대 공동대표이기도 한 전씨는 올 11월까지 매달 첫주 토요일 오후 5시 2·28기념공원에서 록 콘서트 무료공연과 8월 15~21일 대구시내 5군데 장소에서 동시 콘서트를, 매년 8월 27일에는 문예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전국 40개 팀이 참가하는 록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전씨는 "색깔 있고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수영기자 poi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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