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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관훈토론회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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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맞는 예측인가.

▲미리 기자들에게 이 부분에 대해 함구하기로 말씀드렸다.

이해해 달라.

-지난해 가을께 국내 언론에 정전 사고로 배아가 두 개만 남아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참담한 상황이 있었다는 글을 남겼는데 당시 상황을 수습했던 '을순'이란 연구원이 누구인가. 또 지난번 입국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일'이 무엇인가.

▲정전사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2003년 일이다.

'천신만고'라는 표현이 적합하다고 본다.

지구상 최초로 한 콜론이라고 부르는 줄기세포 덩어리가 100덩어리 이상 복제돼 조금 안심했더니 예기치 않은 정전사고가 있었으며 아주 변덕스럽고 예민한 줄기세포가 두 개를 남기고 전부 죽어버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다음날 가봤더니 남은 두 개가 많이 자라 있었다.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일'은 국가 위신에 관계되는 일이라 10년 후에 웃으며 소개하겠다.

-연구결과에 비밀·보안성이 있다는 것은 과학연구에 국경이 있다는 것인데 과학과 내셔널리즘과 관련해 의견이 있다면.

▲사이언스를 막을 국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이언티스트에는 조국의 개념이 있어야 한다.

사이언스는 전인류의 복지를 위해 나가는, 미래를 위해 나가는 희망과 꿈의 열차다.

하지만 그길에서 조금 해놓고 이것을 자랑스럽게 다 공개했을 때 다음 단계는 우리가 아닌 제3자가 열매를 맺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 인류의 고마움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받게 하고 싶다는 것이 보안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국수주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메이드인코리아의 기술로써, 자랑스러운 제품으로 전 인류에게 나눠줄 수 있다면 가슴 뿌듯한 일이 될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황 교수 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활동, 다시 말해 로비라고 할 수도 있는 활동을 하겠다고 공언한다.

과학자로서 본인이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나. 국민들은 계속적인 지원을 하겠지만 정부나 민간차원의 후원들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노벨상을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른다.

나의 목표도 아니다.

저는 역사에 만약 한 줄 기록이 된다면 '참과학도였다'는 기록이 어느 가치보다 소중한 재산으로 남을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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