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경찰서는 23일 헤어지자고 하는 애인을 납치·감금한 혐의로 정모(37·경남 진해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달서구 용산동 모 다방에서 커피배달을 하는 애인 이모(25·여)씨를 뒤따라가 렌터카에 강제로 태운 후 이틀 동안 대구, 마산 등의 여관을 돌아다니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지난 2002년 이씨와 주점에서 만난 이후 가족과 인연을 끊고 택시기사를 하면서 모든 걸 바쳤으나 '그만 만나자'고 해 앙심을 품게 됐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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