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용 장관 慶事'가 경사롭지 못한 까닭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작금 대통령의 노골적인 '챙기기 인사(人事)'가 정치 쟁점화되고 정국 경색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 소란의 끝자락에서, 축하받아야 할 이재용씨 장관 발탁의 경사는 대구에서마저 별로 경사스럽지 못한 분위기가 돼버렸으니 안타깝다.

지금 노 대통령은 몇몇 측근과 함께 온갖 정치적 이슈(악재)의 중심이 돼 있다. 행담도 의혹이 그렇고 유전 의혹이 그렇다. 열린우리당의 당 내홍에도 노 대통령의 '당정 분리' 원칙이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고, 4'15 재보선 패배의 끝자락에도 노 대통령이 있다. 이 소용돌이 속에 금쪽 같은 병사 8명이 죽었다.

윤 국방 책임론이 나오고 대통령은 버틴다. 이철'이해성씨 같은 부산의 낙선 인사들은 공기업 사장으로 낙하산을 탔다. 청와대가 아무리 부정해도 그건 낙하산이다. 이 악재(惡材)의 와중에 낙선 인사 이재용씨가 '졸지에' 환경장관이 됐으니 잔치를 벌이기도 어렵게 된 것이다.

냉정히, 이재용씨의 장관 임명은 지역으로선 환영할 일이다. 그는 7년간 대구 남구청장으로서 행정 경험도 쌓았고 환경 문제에도 다년간 몸으로 부딪친 실무경험자다. 장관 못할 게 없다. 문제는 노 대통령의 인사 타이밍의 실수와 '국민에게 드리는 글' 등을 통한 해명 내지 변명의 '립서비스'에 있을 터이다.

노 대통령은 죽은 병사들에 대한 국민 감정을 헤아리기보다 야당의 정치 공세에 맞서는 식으로 윤 국방 문제를 다루지 않았어야 했다. 이재용씨를 장관에 임명하면서 "낙선 인사 챙기기가 지역 구도 극복의 과정"이라고 사족(蛇足) 달지 말았어야 했다. '내년 선거용'임을 풍기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과 발언들에서 "재임 중 치적 쌓을 생각이나 하지 왜 자신의 다음 대(代)까지 생각하느냐"하는 항간의 의문을 낳게 되는 것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시장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2.6%,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6.1%의 지...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9.3%가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으며,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
경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 A씨가 수업 중 2학년 여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피해 학생들이 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SNS에 이란을 압박하는 합성사진을 게시하며 '더 이상 착한 남자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란과의 비핵 협..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