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용 장관 慶事'가 경사롭지 못한 까닭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작금 대통령의 노골적인 '챙기기 인사(人事)'가 정치 쟁점화되고 정국 경색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 소란의 끝자락에서, 축하받아야 할 이재용씨 장관 발탁의 경사는 대구에서마저 별로 경사스럽지 못한 분위기가 돼버렸으니 안타깝다.

지금 노 대통령은 몇몇 측근과 함께 온갖 정치적 이슈(악재)의 중심이 돼 있다. 행담도 의혹이 그렇고 유전 의혹이 그렇다. 열린우리당의 당 내홍에도 노 대통령의 '당정 분리' 원칙이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고, 4'15 재보선 패배의 끝자락에도 노 대통령이 있다. 이 소용돌이 속에 금쪽 같은 병사 8명이 죽었다.

윤 국방 책임론이 나오고 대통령은 버틴다. 이철'이해성씨 같은 부산의 낙선 인사들은 공기업 사장으로 낙하산을 탔다. 청와대가 아무리 부정해도 그건 낙하산이다. 이 악재(惡材)의 와중에 낙선 인사 이재용씨가 '졸지에' 환경장관이 됐으니 잔치를 벌이기도 어렵게 된 것이다.

냉정히, 이재용씨의 장관 임명은 지역으로선 환영할 일이다. 그는 7년간 대구 남구청장으로서 행정 경험도 쌓았고 환경 문제에도 다년간 몸으로 부딪친 실무경험자다. 장관 못할 게 없다. 문제는 노 대통령의 인사 타이밍의 실수와 '국민에게 드리는 글' 등을 통한 해명 내지 변명의 '립서비스'에 있을 터이다.

노 대통령은 죽은 병사들에 대한 국민 감정을 헤아리기보다 야당의 정치 공세에 맞서는 식으로 윤 국방 문제를 다루지 않았어야 했다. 이재용씨를 장관에 임명하면서 "낙선 인사 챙기기가 지역 구도 극복의 과정"이라고 사족(蛇足) 달지 말았어야 했다. '내년 선거용'임을 풍기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과 발언들에서 "재임 중 치적 쌓을 생각이나 하지 왜 자신의 다음 대(代)까지 생각하느냐"하는 항간의 의문을 낳게 되는 것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부는 대전 자운대에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설립한다고 발표하며, 기존 사관학교 소재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
대구백화점(대백)은 1944년 창립 이후 80년 넘게 지역 향토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최근 최대주주 구정모 회장이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대구백화점이 최대주주 구정모 회장 일가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새로운 주인이 등장했으며, 2021년 폐점 이후 본점은 여전히 공실 상태이다. 이...
캐나다 전역에서 8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며 대기질이 심각하게 악화되었고, 이 연기가 미국 북동부까지 확산되어 뉴욕시와 토론토에서 경보가..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