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동물장기생성 연구실 '국가지정 특수소재은행' 지정

반영구 연구비 지원 받아

투명물고기 제브라피쉬를 이용한 경북대 동물 장기생성 연구실(소장 허태린 생명공학부 교수)이 14일 '국가지정 특수소재은행'으로 지정,사실상 반영구적인 연구비 지원대상 기관이 됐다. 이에 따라 허태린 교수 연구실은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질환 유전자 및 제브라피쉬 질환동물모델을 공급한다.

배아가 투명한 제브라피쉬는 몸 안의 각종 장기가 생성되는 과정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48시간 이내에 뇌, 심장, 내장 및 혈관 등의 주요 장기가 모두 만들어 지기 때문에 동물장기생성 연구에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동물모델이다.

허 교수는 국내 최대 규모인 2천여 개의 소형 수족관이 설치, 10여 년 전부터 제브라피쉬를 키우면서 퇴행성 질환 및 장기재생에 관련된 유전자 연구를 해왔다. 또 100여 종의 유전자 변형 제브라피쉬 질환동물을 자체 제조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역의 대표적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주)티지바이오텍 대표를 맡고 있는 허 교수는 또 지난해 새로운 비만유전자를 발견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정부는 포항공대의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변형핵산은행과 한국세포주은행, 병원성바이러스은행, 노화조직은행, 한국해양미세조류은행, 언어자원은행 등 인문·자연과학 전 분야에 걸쳐 31개의 국가지정 특수소재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투명물고기를 이용한 경북대 동물 장기생성 연구실'의 허태린 교수가 수족관에 든 제브라피쉬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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