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구직자와 구인 업체간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이로 인해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노동청이 최근 고용안정정보망을 통해 분석한 대구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2/4분기 구직자는 모두 2만4천733명으로 전년 동기 1만9천513명보다 5천220명(26.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의 경우도 1만3천811명이 구직을 희망, 전년동기보다 17.5%가 늘었다.
구인의 경우 대구가 1만3천93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0% 증가했고, 경북도 7천52명으로 7.3% 늘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백화점, 대형소매점 등 유통업체의 경기 호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의료·종교·문화 관련 직종의 구직을 원하는 희망자가 많아 전년동기보다 76%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직종에서 구인은 전년동기보다 오히려 9.3% 감소해 구인, 구직의 격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만 원 이상의 고임금 구직자는 전년동기에 비해 대구가 50%, 경북이 54.2%로 크게 늘어났으나 구인은 대구 9.6%, 경북 6.5%로 소폭 증가해 임금 격차로 인한 인력 수급의 불균형 현상이 여전히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는 주로 저임금 생산직을 원하고 있으나 구직자는 고임금 사무직을 찾고 있다는 것.
한편 취업자는 대구가 7천219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12명이, 경북은 3천710명으로 196명이 줄어 각각 4.1%, 5% 감소했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지역 구인기업과 취업희망자간에 직종간 임금간 격차가 여전히 심하기 때문에 업종별, 직종별, 테마별 취업한마당 등의 현장면접행사를 늘이고 구직자에게 개인별 특성에 맞는 취업계획을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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