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육영수(陸英修) 여사 제3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육 여사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추도식에는 박 대표와 동생인 지만(志晩) 씨, 지만씨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서향희씨가 유족대표 자격으로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았다.
그러나 지난해 참석했던 동생 서영(書永)씨는 개인사정으로 육 여사의 세 자녀 중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았다.
지만씨는 추도사에서 "요즘 아버지를 괴상하게 왜곡시켜 자라나는 아이들과 젊은 세대들이 아버지에 대한 나쁜 인식을 갖도록 노력하는 일부 세력이 있다"면서 "어머니가 이를 아시면 많이 안타까워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지만씨는 또 "일선 학교에서는 새마을운동이 마치 정치적으로 악용된 부끄러운 운동이고, 북한의 천리마 운동은 국민을 위한 운동인양 가르치고 있다"면서 "이것은 당시 새마을 지도자와 혼신의 노력을 갖춰 그 운동에 동참한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일반 추도인 김복남(39·여)씨가 어린 시절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언니 병 치료의 도움을 받은 사연과, 70년대 파독간호사였던 임경희(56·여)씨의 애절한 추도사가 이어지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추도식에는 일반 추도객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사진: 15일 오후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여사 제31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한나라당대표가 동생인 박지만씨와 뭔가를 얘기하고 있다. 왼쪽은 박지만씨 부인 서향희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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