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인도 무굴제국 멸망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타지마할, 세계문화유산인 아그라성(城)과 파테푸르 시크리성….

16세기 전반(1526년) 제국을 세워 찬란한 이슬람 문화를 꽃피웠던 무굴제국은 20대 332년이 지난 1858년 9월 8일 샤 자파르 바하두르 샤 2세를 마지막으로 멸망, 영국 식민지로 편입됐다.

무굴제국의 시조는 자히룻딘 바부르(재위 1526~1530)였다. 바부르는 카불을 근거지로 해 1526년 인도를 침입해 델리 왕조인 로디조의 이브라힘왕을 델리 북방의 파니파트 전투에서 격파, 델리를 탈취한 뒤 제국을 창시했다.

무굴제국의 최대 전성기를 닦은 인물은 불과 13세의 나이에 제위에 오른 잘루딘 아카 악바르왕이었다. 악바르는 북인도 지배력 확보 뒤 인도의 다른 지방으로까지 그 세력을 넓혔다. 서쪽으로 구자라트 지방에 있던 이슬람 왕조를 타도했고, 동쪽으로는 벵골 지방까지 지배하는 등 영토 확보에 성공했다.

종파에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인재를 중용했고 행정·사법·지방행정 등의 지배체계를 굳건히 했다.이러한 무굴제국이 최후를 맞이한 것은 식민 지배세력 영국에 의해서였다. 제국주의의 풍랑을 헤쳐 나갈 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1955년 아데나워 서독 총리, 2차대전 후 최초로 소련 방문 ▲1998년 하나은행, 보람은행 합병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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