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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당한 盧대통령'다음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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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민주와 소연정? 내각제 개헌?

'다음 수'와 관련, 박 대표가 "연정 다음엔 또 다른 수가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라고 묻자 노 대통령은 "연정 제안을 안 받으면 안 받는 대로 전략이 있다는 뜻"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박 대표가 "연정하자는 말은 앞으로 꺼내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노 대통령은 "상황이 말할 필요가 없다면 하지 않도록 하겠지만 여러 가지 결단이 필요하겠다 싶으면 말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서울지역 논설-해설위원 초청 간담회에서도 대연정 거부시 대안에 대해 "전략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묘한 여운을 남긴 바 있다.

이를 종합해서 보면 노 대통령이 새로운 결단을 이미 준비해놓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순리에 맞다.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연정은) 중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 다른 핵심 관계자도 "대연정 거부 뒤 다음 프로그램이 없다면 무책임하게 보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정치권에선 노 대통령의 '다음 수'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탈당, 민주당 및 민주노동당과의 소연정, 내각제 개헌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오르내리고 있다.이 가운데 소연정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시나리오다. 이미 민주노동당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이 예고돼 있다.

이럴 경우 박 대표와의 7일 만남은 연정에 대한 이견을 확인하는 통과의례로 소연정 추진을 위한 명분 쌓기가 된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른 대안이 무엇인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지역구도 타파에 정치인생을 걸었다"는 노 대통령만이 '다음 수'를 안다는 얘기다.노 대통령의 연정 행보는 8일부터 17일까지 외국 순방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사진: 김만수 대변인과 전여옥 대변인-김만수 청와대 대변인과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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