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지 뒤로 은은하게 비치는 빛 같기도 하고 모시의 날실과 씨실 같기도 하다. 은근하고 따뜻한 색감의 작품을 선보이는 김형대(69) 씨의 개인전이 30일까지 갤러리 신라에서 열린다.
리듬감 있는 추상 작품을 추구하다 50대 이후 작품 경향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튼 김씨는 한결 투명한 색조의 단순한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아크릴과 모델링컴파운드를 섞어 두껍게 중첩시킨 그의 작품은 '색 너머의 색'을 표현한다. 보라색과 청록색, 분홍색과 바이올렛 등 은은한 색감을 겹쳐놓은데다 일정한 간격의 가로줄과 세로줄은 여름 창의 발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개성있는 표현방식으로 주목받아온 김씨는 한국적 추상에 관심이 많다. "한국의 추상화는 서구와는 다른 독자적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그는 한국 추상의 특징을 '무기교의 기교'라고 말한다.
"투명성에 가장 역점을 뒀어요.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중간 광선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것이 우리 민족의 빛깔과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요." 053)42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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