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출사건' 럭스 공식 사과

지난 7월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신체 노출로 물의를 일으킨 5인조 펑크록밴드 '럭스(RUX)'가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무대에 올라 사과의 뜻을 전했다.

럭스는 2일 오후 10시께 서울 한양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시락&쌈지사 운드페스티벌' 무대에서 '언제나 이 자리에' 등 4곡을 불렀다. 럭스의 리더 원종희(25)는 마지막 곡을 부르기 앞서 "내려가기 전에 할 말이 있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반복했던 말이지만 7월에 있었던 방송사고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나를 포함한 밴드와 무대에 올라온 친구들, 다른 인디밴드 등 존경하는 많은 음악인들과 여러분(관객)까지 모두 앞뒤 불문하고 명예가 실추된 것은 유감스럽다"라며 앞으로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곡으로 방송사고 때 연주했던 곡 '지금부터 끝까지'를 부를 때는 럭스의 펑크 크루(공연에서 밴드를 도와주는 역할의 동료) 40여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한양대 운동장과 노천극장에서 펼쳐진 이번 페스티벌에는 33 개팀이 참석했으며 약 3만명의 관객이 이곳을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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