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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연근해 해파리 이상증식 왜?

EBS TV '하나뿐인 지구'는 3일 밤 11시5분 '충격보고, 해파리의 공격 '을 방송한다.

5년여 전부터 남해안 욕지도 앞바다를 가득 메우기 시작한 해파리떼. 물위는 물론 수심 10m까지 해파리가 한가득이다. 어민들은 해파리 때문에 울상이다. 어획량이 줄어든 데다, 잡힌 고기조차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해파리의 밀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과 원인을 살펴보고 대책을 알아본다.

우리나라 바다에 출몰하는 유독성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독이 있는 아열대성 외래종으로 다 자라면 길이가 1.5m에 무게가 200kg까지 나간다. 떼를 지어 분포하며 동물성 플랑크톤을 포식하고 그물을 훼손한다. 피서객들은 해파리에게 쏘이고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다. 호주에서는 독성 해파리 출현시 해수욕장을 폐쇄할 정도. 아열대 바다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알려진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우리나라 연안에 출현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전문가들은 해파리의 이상증식의 원인을 '수온 상승' 때문으로 본다. 한반도 연근해 수온은 지난 35년간(1968~2002년) 평균 0.84도 상승하며 바다 생태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수온 상승으로 쥐치·병어 등 해파리의 천적을 감소하게 만들었고, 그 서식 지역을 확대시켰다.

인간들이 설치하는 방파제도 해파리 이상증식을 조장한다. 방파제·교각 등 인공구조물이 해파리가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 무리한 어류 남획으로 어류와 해파리는 그동안 서로 경쟁하고 공생하며 지켜지던 바다 생태계 균형을 깨뜨린 것도 한 이유.

해파리로 인해 계속되는 피해를 막을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해파리를 그물에서 어획물과 분리, 배출할 수 있는 트롤어업용 분리배출장치 탑재, 해파리의 천적인 쥐치를 대량 방류해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노력 등이 대표적. 초음파 반사를 이용해 해파리의 이동경로와 어군량을 파악하는 실험도 진행되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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