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가 7월과 토요일, 시간대는 오후 2-3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3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9천180건(사망 839명, 부상 4천350명)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월별로는 휴가철인 7월 사고건수가 1천4 건으로 전체의 10.9%를 차지했다.
7월 사고 사망자도 103명으로 12.3%에 이르렀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천342건(14.6%)으로 사고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고 사망자가 많은 요일은 금요일로 144명(17.2%)을 기록했다. 시간대별 사고는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가 505건(5.5%), 사망사고는 오전 6시-7 시(68명, 8.1%)에 많이 일어났다.
계절별로는 여름(30.5%), 봄(26.1%), 겨울(23.3%), 가을(20.1%)순이며 차종별로는 승용차(51%), 화물차(37%), 승합차(10%)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노선에서 사고가 많은 곳은 경부선(23.6%)과 서해안선(10.4%)이며 특히 경부선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가 30%에 달했다.
사고원인은 졸음 (23%), 과속(22%), 전방주시태만(15%)이 전체사고의 60%를 차지했는데 승용차는 과속(26%), 화물차는 졸음(25%), 승합차는 과속(20%)이 주요 사고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공사는 "연도별 사고건수와 사망자 추이를 보면 고속도로 사고취약구간 및선형불량 개량, 도로안전시설 보강 등으로 2002년 이후 사고건수는 10%, 사망자는 1 5%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공은 앞으로도 사고취약지점 및 안전시설 정비확충에 매년 1천700억원의예산을 투입하고 경찰청과 과적 및 적재불량 차량 단속 강화, 도로안전진단 확대, 안전운전 캠페인 등으로 교통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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