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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대형LCD·구미=소형 모니터 생산이 相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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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건교 엉뚱한 상생론

정부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방침과 관련, 16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임인배(김천), 김태환(구미을) 의원이 지난 11일에 이어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두 의원은 이번 조치와 관련한 추 장관의 말 바꾸기와 지방을 고사시키는 정부의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으며 추 장관은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정책"이라는 요지의 답변을 되풀이했다.

임 의원은 "지난 11일 상임위에서 장관은 '수도권 규제 완화는 수도권과 지방을 모두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며 "어느 것이 장관의 소신이고 정부의 방침인가"라고 따지자 추 장관은 "정부의 입장이기도 하고 개인의 입장이기도 한다. 그때와 지금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임 의원은 "장관 고향인 구미는 1조4천억 원의 투자금과 5천7백여 개의 일자리를 수도권에 빼앗겼다"며 "장관이 직접 구미에 가 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추 장관은 "이런 사정으로 구미에 가 본적은 없다. 이번 사업을 취소할 의향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태환 의원은 추 장관에게 구미 시민들에게 한마디를 요구하자 추 장관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이었다.또 김 의원은 "들끓는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LG가 구미에 8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 데 그 내역을 밝히라"고 추궁하자 추 장관은 "내년에 5천4백억 원을 투자한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의 "이번 조치는 철회 및 백지화돼야 한다"는 주장에 추 장관은 "파주는 42인치 대형 LCD 모니터를, 구미는 중·소형 모니터를 생산하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다. 철회할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임 의원과 김 의원은 "구미를 비롯한 지방도시들은 현재 절규를 넘어 규탄과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간다"며 "정부는 수도권내 대기업 공장 신·증설 허용방침을 철회하고 관련법 개정작업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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