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대학원 살리기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면서 대구권 대학가에 때아닌 대학원생 모집 경쟁과 뜨거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영남대는 최근 대학원 신입생 등록금 절반 인하, 전용 기숙사 건립 등 파격적인 대학원생 모집정책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다른 대학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한 관계자는 "영남대의 대학원 정책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석·박사과정 학생 모집이 어렵다면 구조조정을 먼저 하는 것이 순리 아니냐"고 따졌다. 대구한의대의 경우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최근 3년 동안 대학원 등록률 100%를 달성한 것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대구대 측도 대학원생 등록금의 44.3%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어 사실상 등록금을 절반만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계명대도 영남대에 자극받아 2006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모집시기를 늦추며 대응책을 마련키 위해 내부 협의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남대 측은 "정원감축만 구조조정이냐. 등록금을 인하하면 엄청난 재정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것이 구조조정이 아니고 뭐냐"며 느긋한 분위기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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