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과 근육 사이에 있는 '골격근간질세포'에 근육과 혈관, 신경 등 여러 가지 조직으로 성장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일본 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이 세포는 인체에 풍부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추출이 쉽다.
또 배성(胚性)줄기세포나 골수세포처럼 윤리적인 문제가 없는데다 채취에 따른 위험도 없어 재생의료에 널리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카이대 의대 다마키 데쓰로 조교수는 최근 쥐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 미국 심장협회 전문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장질환이나 외과수술 후 본인의 세포를 이식해 근육을 회복시키는 임상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환자 본인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의 우려도 전혀 없다.
연구팀은 실험쥐 17마리의 정강이 근육을 크게 잘라내 전기자극을 주어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었다. 이 중 9마리에게 다른 쥐에게서 떼낸 골격근간질세포 40만~70만 개를 이식하자 4주후 근육의 무게는 평균 65%, 전기자극에 의한 근육수축능력은 55%까지 회복됐다. 이식하지 않은 쥐 8마리는 근육의 무게와 수축능력 회복이 20%에 그쳤다. 이식한 세포는 떼어낸 근육의 2만분의 1정도의 무게였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이식한 세포가 근육 뿐만 아니라 혈관과 신경계 세포로도 분화해 조직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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