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기업의 절반가량은 내년에도 채용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력보강 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도 소수 정규직을 생산직에 한해 뽑기로 해 대졸 관리직 희망자들의 일자리 구하기는 여전히 힘들 전망이다.
포항상의가 최근 지역 내 51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채용계획 관련 조사에 따르면 47.1%인 24개사가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채용시기는 1/4분기 중 수시채용 형태로 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의 62%는 제조업이고 채용분야는 현장 생산직, 신분은 정규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정규직을 채용하는 만큼 인원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어 업체당 많아야 10여 명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업권확장이나 매출규모 증대 등 사업확장보다는 자연퇴사에 따른 필수인력 보충에 국한하기 때문. 따라서 내년에도 신규 일자리 창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포항상의 배용조 과장은 "대부분의 기업이 내년 채용규모를 소규모 필수인력 보강에 그친다는 방침을 세워 고용분야는 새해에도 여전히 암울한 상태를 면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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