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수질관리로 도심 하천에 수달이 사는 '환경도시 대구'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
지금까지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던 대구시가 올해부터는 낙동, 금호강 등에 대한 사전예방적 수질관리 전략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도심하천인 신천과 금호강의 수질 개선으로 1급수에만 산다는 수달이 서식하는 등 수질개선 성과가 가시화함에 따라 앞으로는 체계적인 수질개선 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것.
80년대 BOD 100㎎/ℓ를 초과해 '죽음의 강'으로 알려졌던 금호강 경우 그동안 시민과 기업, 시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수질관리 목표인 환경기준을 연속 달성하고 있다. 금호강(강창교)의 수질은 BOD 4㎎/ℓ로 1999년부터 7년 연속 환경기준 3등급(6㎎/ℓ이하)을 유지하고 있다. 낙동강(고령교)의 수질도 BOD 2.9㎎/ℓ로서 2003년부터 3년 연속 환경기준 2등급(3㎎/ℓ이하)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올해부터 사전예방적 수질관리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달성군 지역(현풍 유가 구지 등)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맑은 물로 만들기 위해 현풍하수처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수처리효율을 높이고 배수 불량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오수차집관거 시설을 확충하고 노후하수관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달성2차산업단지 건설과 병행해 올 10월 준공 목표로 폐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하수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해 지하수의 이용 및 보전에 관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장기적 안목에서 관리한다.
권대용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지난 20여 년간 약 1조9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에 이어 사전예방적 수질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대구를 명실상부한 수질개선 전국 최우수 도시에 이어 세계적 물관리 선진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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