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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인협회 회장선거 2파전 '경륜-참신'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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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앞으로 다가온 제9대 대구문인협회 회장 선거가 양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험과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내세운 박해수 현 회장(57)의 연임 시도에 변화의 기치를 내건 문무학 시인(54)이 출사표를 던진 것.

박 회장은 "하던 일이 남았다"는 입장이고, 문 시인은 '참신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구문학관 건립 등 대구를 문학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굴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재출마의 뜻을 굳혔다고 밝혔다. 대구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업의 연계 추진과 그동안의 경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 시인은 투명한 문협 행정을 통해 문단 화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한층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문협의 분권화를 이루고, 문학관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임기와 무관하게 숙원사업을 승계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구문학'의 잡지적 성격을 강화해 수익사업화 할 방침도 밝혔다.

박 회장은 대학가요제 대상작 노랫말이기도 한 '바다에 누워'로 1974년 제1회 한국문학신인상에 당선됐고, 92년에 대구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서있는 바다','걸어서 하늘까지'외 10권을 냈다.

문 시인은 1982년 월간문학 신인상(시조 부문)을 통해 등단한 데 이어 시조문학에 평론(1988년)이 당선됐으며, '풀을 읽다'외 4권의 시집과 시선집을 출간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3년 제8대 회장 선거에서 2000년 도광의 전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출마를 했다. 박 회장이 이번에 재선될 경우 중임을 했던 도 전 회장의 경우와는 또 달리 대구문협 사상 처음으로 연임을 하게 된다. 제9대 문협 회장은 오는 13일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25일 오후 6시부터 600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한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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