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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속 일자리 풍부 "젊은이들 안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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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쓰에타테(杖立)온천이 있지만 오쿠니는 결고 관광지가 아닙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의 문화와 휴식을 즐기러 오죠."

재단법인인 '마나비야노 사토'(배움의 고장이란 뜻)의 마쓰모토 겐지 사무국장은 "한 번 와본 관광객들이 계속 살고 싶게 만드는 게 마을 주민들의 목표"라며 "깨끗한 환경 속에서 좋은 사람들을 사귄다는 것은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마쓰모토 국장은 "전국에서 연간 70만 명의 관광인파가 몰리면서 마을주민들의 의식도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소개했다. 초창기 프로젝트는 대부분 마을 행정부에서 주도했지만 변화의 바람이 민간부문까지 깊숙이 파고 들었다는 것. 그는 "삼나무로 지은 카페, 주유소 등이 등장하고 주민들의 지역경영 참여활동도 활발하다"며 "이 같은 변화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고향에 남아있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생활환경의 변화와 함께 오구니의 전통적인 산업도 재편성됐다고 말했다. 농업은 각종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환했고 방문객들에게 판매할 수공예 기념품과 임산 가공품 수요 증가는 새로운 고용기회를 창출해냈다는 것.

그는 마지막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활방식이 서구화되면서 잊혀져가고 있는 전통문화를 농촌 어르신들이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보존해야한다는 것.

"5년전 문을 연 오쿠니자연학교는 벌써 1천500명이 수료했습니다. 절반 이상이 도시 어린이고요. 경제적 파급효과는 분석해봐야 하겠지만 이들 어린이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농촌사랑에 나선다면 일본 농촌의 미래는 밝지않을까요."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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