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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기본계획 경제실상 반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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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마련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은 대구 경제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97년 도시기본계획에 주거용지로 돼 있던 서대구산업단지 등 도심공단의 용도를 공업용지로 바꾸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

11일 오후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우) 주최 '2020년 대구 도시기본계획안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2020년 대구의 모습을 결정하게 될 도시기본계획의 중요성을 반영, 시의원을 비롯해 교수와 경제계 인사, 시민,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도시기본계획안에는 2020년 대구의 제조업 종사자를 2000년 종사자보다 3배 정도 늘어난 37만6천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타열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2000년 제조업체 종사자수와 2차산업 종사자수가 15만7천 명이나 차이가 나는 등 기본자료부터 불일치한다"며 "고용을 창출할 수단 마련이 매우 중요하나, 2020년에 어떻게 대구의 제조업 종사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지에 대한 수단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서대구공단 등 도심공단의 용도를 주거용지에서 공업용지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구자균 서대구산업단지협회 회장은 "서대구산업단지는 이미 공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며 "한번도 현장에 와보지 않고 탁상에서 도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시기본계획안 용역을 맡았던 유문호 한백종합기술공사 상무는 "통계수치가 틀린 것은 대구시와 통계청의 자료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며, 2차산업에 어느 업종을 포함시키느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김돈희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도심공단의 용도변경은 위천산업단지 조성이 무산됨에 따라 이들 공단을 도심형 첨단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시를 확산하기보다는 도심 공동화를 해결하는 데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대구도시기본계획안은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한 후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건설교통부에 의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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