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소설 속 주인공은 시대의 상황을 거슬러 자신만의 생을 개척해 나갈 때 감동을 자아낸다. 이 책의 주인공 석도(石濤)도 그런 인물 중의 하나다.
석도는 명 왕조 장강왕 주형가의 아들로 태어나 왕조가 뒤바뀌는 혼란기에 온 가족이 몰살되는 참극을 맞은 실존 인물이다. 왕실 태감에 의해 가까스로 살아남은 뒤 승려에게 맡겨지면서 비범한 인생을 시작했다. 출가한 승려임에도 세속의 사람들, 심지어 상인들과 활발하게 교류했고, '일획론(一劃論)'이라는 독특한 화론을 주장했다. "상투성에서는 심안(心眼)이 죽는다"며 복고주의에 반대해 개성 넘치는 문인화를 창작했다.
저자가 화가이자 작가였던 석도와 관련된 역사 문헌과 그의 회화작품, 화론서(화어록·畵語錄)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삶이 그의 걸작들과 함께 펼쳐진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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