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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서 또 주부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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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정주부가 대낮에 3인조 괴한들에게 납치돼 금품을 빼앗긴 뒤 3시간 만에 풀려났다.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30분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 시동을 걸려던 박모(48·여) 씨가 3명의 남자들에게 손과 발을 묶이고 눈까지 가린 채 납치됐다.

이들은 박씨가 가지고 있던 250만 원(10만 원권 수표 25장)과 귀금속 등을 빼앗은 뒤 3시간 만인 오후 8시 30분쯤 아파트 인근에 풀어주고 달아났다.이들은 다음날 오후 박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알몸 사진을 찍었으니 현금 1천만 원을 주지 않으면 사진을 딸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박씨와의 전화통화를 위해 시내 여러 곳의 공중전화를 사용했고, 현금을 건네받을 장소도 수차례 변경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폐쇄회로 TV를 확보했지만 사각지대여서 이들의 얼굴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지난해 11월 22일 대구 수성구 신매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주부 납치사건과 수법이 같은 것을 중시, 동일범일 가능성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당시에도 3인조가 범행했으며 현금 400만 원을 뺏은 뒤 풀어줬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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