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창단 2주년을 맞아 안양 KT&G를 꺾고 홈 팬들에게 다시 승리를 안겼다.
KTF는 19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나이젤 딕슨(26점.21리바운드)을 앞세워 KT&G를 97-91로 꺾고 홈 경기 3연승을 달렸다.
KTF는 17승16패로 4위 전주 KCC(18승16패)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KT&G는 14승19패로 9위에 머물렀다.
'킹콩' 딕슨과 KT&G의 새 외국인 선수 '공룡' 안토니오 키칭스의 '150㎏ 덩치 격돌'에서는 역시 국내 무대에서 좀 더 오래 뛴 딕슨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키칭스는 20점을 올렸지만 시종 딕슨에게 밀려 리바운드는 4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KTF는 전반에만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낸 딕슨을 앞세워 초반부터 KT&G보다 여유있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애런 맥기(30점)와 딕슨이 골밑을 장악한 덕분에 조상현(22점.3점슛 4개) 등 외곽요원들도 비교적 손쉽게 공격에 가세했다.
초반부터 삐걱거리던 KT&G는 2쿼터 들어 주희정(12점.10어시스트)의 빠른 발을 이용한 경기 운영과 단테 존스(31점.9리바운드)의 장기인 페이드어웨이슛이 살아나면서 5점 내외로 추격을 계속했다.
흐름이 KTF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은 3쿼터 말.
KT&G는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키칭스가 맥기를 막다 네 번째 반칙을 저질러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설상가상으로 KT&G는 그 때부터 맥기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71-8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채 마지막 쿼터를 맞게 됐다.
신이 난 KTF는 4쿼터 종료 9분여를 남기고 82-73에서 황진원(9점)이 3점포를 터뜨려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렸다.
KT&G는 경기 종료 2분여 전 82-94부터 존스가 3점포-원핸드 슬램덩크-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50여초를 남기고 89-94로 5점차까지 따라갔으나 부족한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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