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49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자금난 실태와 설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업체는 41.5%로 지난해 같은 기간(58.3%)보다 16.8%포인트 줄었다. 또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이 곤란하다는 업체도 전년(44.4%)에 비해 17.9% 포인트 감소한 26.5%로 조사됐다.
올해 설에 중소기업들은 업체당 평균 1억8천270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반면 1억3천930만 원을 확보, 자금확보율이 76.2%로 전년(68.7%)보다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자금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32.9%), 결제대금 지급연기(20.6%), 금융기관 차입(18.7%)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며, 17.1%는 사채를 이용하거나 아예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업체의 70.5%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평균 지급 수준은 기본급의 72%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설 연휴 휴무는 3일 휴무가 57.3%로 가장 많았고 4일 휴무가 34.0%로 조사됐다.
중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과 자금조달 어려움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금융기관 이용이 더 어려워져 중소기업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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