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사우회' 사진전

대구 신천의 다양한 풍경들

대구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새내 '신천(新川)'은 어떤 모습을 담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7일부터 11일까지 대구시민회관 1전시실(010-2582-1214)에서 열리는 '신천 2006'전은 최근 대구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수달 등 동물들의 생존공간으로 재탄생한 신천의 다양한 풍경을 담고 있다.

영남대 사진동아리 '사우회' 회원 28명이 지난 해 8월부터 올 1월 초까지 발로 뛰며 잡아낸, 도시 속 신천부터 발원지 비슬산과 최정산에서 바라본 풍경까지 신천에 대한 많은 것이 담겨 있다.

그 모습은 다행히도 가창댐 건설로 유수량이 줄고 생활하수가 늘면서 오염된 신천이 아니었다. 1997년 '신천살리기 운동'으로 항상 물이 흐르면서 수풀이 자라고 새들이 날고 동물들이 놀며,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공존'의 모습으로 기록됐다.

유준호 회장은 "40번째 전시회를 기념하며 23년 전 선배들이 담아냈던 신천 사진집에서부터 기획이 시작됐다"며 "23년이라는 세월 속에 변화한 신천의 모습과 신천둑 건너에서 펼쳐지는 대구 도심의 변화해가는 모습을 기록하고자했다"고 말했다.

23년 전의 신천사진집도 전시해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천 사진 57점에 졸업생들이 찍은 한강 사진 10여 점, 인도 사진 20여 점과 개인 작품 10여 점이 전시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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