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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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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選앞두고 사람들 줄이어

"흥해읍이 어느 방향인가요?" "덕성리가 어디쯤이죠?"

5·31 지방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것과 때를 같이해 포항 흥해읍이 뜨고 있다. 이번 선거를 내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으로 생각하면서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이명박 서울시장의 고향인 흥해읍 덕성리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주민 김모(57) 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덕성1리로 가는 길을 묻는 사람이 드문드문 생기더니 요즘은 꼬리를 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전했다.공무원 모씨도 "'마을 정기를 받겠다'며 한참 동안 머물렀다 가는 이들도 있고, '지세(地勢)를 보겠다'며 지관과 함께 오는 사람도 있다"면서 "암암리에 이곳을 다녀간 유명 역술인도 한둘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목포상고 출신의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부산상고 출신의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다음 대통령도 바닷가 상고 출신이 될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포항 동지상고 출신의 이명박 시장의 출신지인 흥해읍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또 이상득(이명박 시장의 형)·이병석 씨 등 포항의 두 현역 국회의원이 모두 흥해 출신이고 포항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6명의 한나라당 예비후보 가운데 5명이 흥해 연고자들이다. 흥해의 한 유력 인사는 "최근에는 흥해의 땅을 사면 나중에 큰 차익을 볼 수도 있다는 말까지 돌 정도"라며 "동네 주민들은 이런 분위기가 싫지 않은 표정"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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