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부고속철도 경주역사(건천읍 화천리 일대)가 2010년 완공되면 공터가 될 현재의 성동동 경주역사 5만5천여 평의 활용 방향에 대한 관심을 쏠리고 있다.
현재의 경주역사가 옛시가지 심장부에 위치, 활용방향에 따라 7만여 명이 거주하는 도심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이 부지에는 2000년초 노후화된 시청사와 법원·검찰청·경찰서·세무서 등을 밀집시킨다는 안이 나왔지만 문화재 매장설이 나오면서 시와 문화재계 내부에서조차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시에서는 "당시 왕경지구와 연결된 대로가 역사부지에 맞물려 있는 등 중요 문화재 출토 가능성이 높아 잔디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과 "업무지구로 지정한 후 행정타운을 조성하면 시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문화재계 판단도 엇갈리고 있는 실정. 문화재청 관계자는 "반월성에서 이어지는 1.5km에 달하는 왕경지구 연결 대로 복원을 위해 이곳을 보존해야 한다"며 "자칫 행정타운 공사를 벌였다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고고학자들은 "예상되는 매장문화재를 감안했을 때 발굴 후 행정타운조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왕경지구 복원도 중앙정부 예산 관계로 수십 년이 걸리는데 대로복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경주경실련 이상기 기획위원장은 "현재의 역사부지 이용 문제는 중대 사안인 만큼 시가 투명하고 객관적·합리적으로 처리해야 갈등과 휴유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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