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란서생' 개봉 첫날 16만명 동원

한석규 주연의 영화 '음란서생'(감독 김대우)이 '왕의 남자'에 이어 사극 돌풍을 일으킬 기세다.

제작사인 영화사 비단길이 24일 밝힌 바에 따르면 23일 개봉한 '음란서생'은 평일임에도 전국 350여 개 스크린에서 서울 관객 5만 명, 전국 관객 16만 명을 불러모았다.

'왕의 남자'가 개봉일인 작년 12월29일 255개 스크린에서 20만 명을 동원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긴 하지만 통상 2월 말이 영화계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눈길을 끌 만한 흥행 성적이다.

비단길 측은 "이 수치는 전국 50%의 객석 점유율을 보인 것이며 주말에는 전국 스크린 수가 410개로 늘어나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예매율도 높아 맥스무비에서는 8주 동안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왕의 남자'를 1위에서 끌어내렸으며, 티켓링크와 인터파크 주말 예매에서도 각각 86.3%, 73.8%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가 예매율 1위를 차지한 것은 2005년 멜로영화 최고 흥행작인 '너는 내 운명' 이후 20주 만의 일.

'음란서생'은 조선 당대 최고 문장가 김윤서가 우연히 접한 음란소설에 빠져 직접 음란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신묘막측(神妙莫測)'한 웃음을 담은 영화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 김대우 감독이 직접 연출한 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소통하는 맛깔스러운 대사와 고급스러운 영상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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