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봄의 기쁨을 노래하는 음악축제가 3월 4일과 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준비되고 있다. '봄의 축전'. 그 첫째날인 4일(오후 5시)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100명이 보기 드물게 한데 모여 무대를 꾸민다.
제각기 독특한 음색을 지닌 솔리스트들이 봄을 주제로 한 곡에 맞춰 호흡을 맞춘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떨쳐버릴 수 있는 웅장한 무대가 될 전망. '목련화'·'내 마음의 강물'·'밀양아리랑'·'농부가' 등 가곡을 비롯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카르멘 중 '하바네라', 뮤지컬 남태평양 중 '여자보다 귀한 것 없네' 등 오페라 합창과 뮤지컬 모음곡들을 선보인다.
박영호 지휘, 김효경·최선경 반주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는 또 벨레스텔레 여성앙상블, 이 깐딴띠 남성앙상블, 파스토랄 앙상블, 펠리체 남성앙상블, 크리스탄 솔리스트 앙상블 등이 함께 무대에 서 '희망의 봄'을 노래한다.
두 번째 봄의 축전은 테너 7명이 꾸미는 무대다. 6일(오후 7시30분) 김승희·박종선·이병삼·이현· 임제진·최덕술·하석배 등 대구는 물론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최선용 지휘의 대구오페라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역동적이고 남성미 넘치는 봄 노래를 들려준다.
한국가곡에서부터 오페라 아리아까지 솔리스트들이 독창과 중창을 번갈아가며 선보여 화려한 봄 기운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천~1만5천 원. 053)666-6111.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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