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창업보육기업-(4)세라트랙

㈜세라트랙(대표 이민희)은 고속 섬유기계의 세라믹 부품을 생산하는 '파인세라믹스(fine ceramics)' 전문업체다. 지난 2003년 1월 설립, 영남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으나 그해 8월 조기 졸업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이다.

세라트랙의 대표 제품은 섬유산업에 사용되는 세라믹 부품 중 실을 고속으로 이송시키는 안내 역할을 하는 '가이드'와 실의 꼬임, 급유 등을 담당하는 기능성 '노즐', '특수 원사생산설비' 등으로 이미 가격 및 품질 경쟁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금까지 이들 제품의 경우 일본이 독점하다시피 해왔으나 세라트랙이 등장, '가격은 절반', '기능은 강화'된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것.

특히 연구·개발에 주력해 이미 60여 종의 가이드와 노즐을 개발했고 최근엔 섬유기계 기능성 노즐 제품인 '서플렉스'라는 노즐 고유 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현재 특허 등록 7개, 특허 출원 2개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세라트랙 제품은 고순도(99.7%, 99.99%) 세라믹으로 다양한 세라믹 재료를 생성, 방사(紡絲)에 있어서의 결함을 줄이고 마찰에 대한 저항력 및 경도를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세라트랙은 설립 초기 높은 제조기술 및 영업력에도 불구, 경쟁력의 핵심인 자체 금형제작 능력 및 자금력 부족으로 애를 먹었으나 정밀금형 제작업체와의 합병을 통해 자체 금형 제작 능력을 보유, 제작비를 절감하고 신속하고 다양한 개발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지난 2003년 2억 원에서 지난해 15억 원으로 매출이 급증했고 올해는 25억~3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민희 대표는 "섬유 분야의 특화된 기술과 직원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이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며 "세계 1등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아는만큼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한편 해외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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