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신입생의 영어실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2006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자체 영어능력검정시험인텝스(TEPS)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시자의 26.7%인 985명이 고급영어 수강자격인 751 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또 대학영어 수강자격(551∼750점) 학생 비율은 53.2%(1천963명)로 기준점수가500점 이상이었던 작년의 48.2%보다 오히려 높아졌고, 기초영어 수강자격(550점 이하) 비율은 20.1%로 기준점수가 500점 이하였던 작년(16.3%)보다 크게 늘지 않았다고 학교 쪽은 설명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해 고급영어 수강 기준이 700점이었는데도 자격기준을 통과한 학생 비율이 35.5%에 그쳤고 올해 수준별 강의 자격점수를 50점씩 올린 점을감안하면 영어성적이 더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형 유형별 성적을 보면 일반전형 합격생은 고급영어 수강비율이 32.3%로 지역균형선발 합격생(22.6%)이나 특기자전형 합격생(20.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 합격생은 고급영어 수강비율은 일반전형보다 떨어지지만 기초영어 수강대상 비율이 11.1%로 특기자전형 합격생(31.5%)은 물론 일반전형 합격생(12%)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신입생의 영어성적이 계속 좋아져 올해부터 수준별 강의수강기준을 각각 50점 올렸다"며 "지역균형전형 합격생도 실력이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수시 합격자 중 영어와 수학 등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신입생을 위해 올해 초 입학 전 4주간 온라인 주문형비디오(VOD) 강의와 1주일 출석수업등 특강을 실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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