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도 씻김굿, 유럽 3개국서 공연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권인혁)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유럽 3개국에서 '진도 씻김굿'을 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진도 씻김굿의 기능보유자인 박병천씨의 씻김굿을악기연주, 춤과 함께 보여주는 것으로, 프랑스 파리 태양극장(13일), 벨기에 안트워프 세계문화센터(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립열대연구소(17일)에서 공연된다.

망자의 혼을 씻어 좋은 곳으로 보낸다는 의미의 진도 씻김굿은 중요무형문화재72호로 등록돼 있다.

진도 씻김굿은 굿을 하는 가족들의 안녕과 복을 비는 제석굿, 망자의 영혼을 돗자리에 말아 세워놓고 씻기는 영돗말이, 집안 3대의 어려움과 슬픔을 풀어주는 고풀이, 망자의 영혼을 내세로 인도하는 길닦음의 순서로 짜여져 있다.

공연단은 단장 이외에 장구, 북, 대금, 아쟁, 피리, 타악기 연주자와 무용수 3 명으로 구성되며 벨기에인 공연기획자인 쟈끄이브 르 독트씨가 기획을 맡았다.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국내에서 1년간 국악을 연구한 바 있는 르 독트씨는 " 악기연주와 소리, 무용 등이 어우러진 한국의 전통 예술을 유럽에 소개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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