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린스펀 회고록 입찰금액 90억 달해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회고록 출판권 입찰 금액이 850만~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려온 그린스펀이 굴지의 출판업체 펭귄사로부터 회고록 판권 공개 매각과 관련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제의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판권은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쓴 '희망의 관문을 넘어서' 출판을 앞두고 지난 1994년 지불된 85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논픽션 분야 작품으로서는 백악관 인턴 사원 르윈스키와의 스캔들로 유명한 빌 클린터 전 미 대통령의 회고록 '나의 삶(My Life)' 출판권 1천200만 달러 이래 가장 고액의 계약으로 기록될 전망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뉴욕주 상원의원도 회고록 '삶의 역사(Living History)'로 약 800만 달러의 판권료를 거둬들인 바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지난 1987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의해 FRB 수장으로 임명된 후 18년 넘게 미국의 중앙은행 수장으로 장수하면서 미국 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지난 1월말 은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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