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품목별 가구 '구매가이드'

가구는 한번 구입하면 최소한 10년 이상을 써야 한다. 그만큼 단가도 비싸고, 전체 분위기를 고려할 때 단품으로 교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아백화점 가전생활용품 김명호 팀장은 "옷을 구입할 때 자신의 몸에 맞는 치수와 색상, 활용도를 생각하듯이 가구도 마찬가지"라며 "용도와 집 크기,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전문코너 상담을 통해 구매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장롱

방 전체 면적의 1/3 이상을 차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보다 커지면 장롱이 방 분위기를 압도한다. 측면도 폭이 60cm 이하로 너무 깊지 않도록 한다. 자칫 방이 답답해질 수 있다. 사이즈는 2통 짜리 8자보다는 3통 짜리 10자가 편하다.

▲침대

적당한 침대 폭은 '어깨너비+700㎜', 길이는 '키+200㎜'다. 높이는 매트리스 위에 걸터앉았을 때 무릎이 직각이 될 수 있는 정도, 즉 바닥에서 40~50㎝가 이상적. 침대 매트리스에는 스프링 및 라텍스 매트리스가 있다. 허리가 안 좋은 경우 라텍스 매트릭스를 권하는데, 조금 딱딱한 스프링 매트릭스를 구매하면 굳이 비싼 라텍스 제품을 살 필요가 없다.

▲소파

시트 높이는 무릎 높이보다 낮은 40~50㎝가 적당하다. 발이 바닥에 닿아야 다리에 압박감을 주지 않는다. 천 소재가 고급스럽지만 냄새가 날 수 있고 세탁의 어려움 때문에 가죽 소파를 선호하는 편이다.

▲식탁

상판 크기는 너무 넓지 않은 것이 좋다. 찌개 등을 함께 나눠먹는 한국형 식생활에서 상판이 너무 넓으면 불편하다. 식탁 높이는 다리를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65~70㎝가 적당. 소재는 원목보다 대리석 등 마블소재가 인기다.

▲화장대

화장대 거울을 포함한 전체 높이는 120㎝ 정도, 바닥에서 화장대 상판까지 높이는 70㎝ 정도가 적당하다. 의자는 화장대 밑으로 들어가는 디자인을 택해야 공간 활용이 쉽다. 거울 왜곡현상이 없는 지를 살펴야 한다.

▲서랍장

방이 좁고 가구가 많을수록 폭이 좁고 서랍수가 많은 것이 좋다. 서랍장의 내구성을 좌우하는 것은 서랍 밑판이 얼마나 강도를 가지고 있는 가에 달려있다. 적절한 두께로 무겁지 않고 이음새가 튼튼한 것을 골라야 한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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