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에 이어 16일 또다시 대구지하철 1호선 역사를 폭파시키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날 오후 대구지하철 1호선 운행이 또다시 한 때 전면중단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지하철공사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53분쯤 40대 남자가 지하철1호선 동대구역 역장실로 전화를 걸어와 "'지하철1호선 동대구역사에 폭발물이 있다'는 메시지가 왔으니 조치해달라"는 얘기를 해왔다는 것.
동대구역장은 이에 따라 즉시 대구지하철공사 사령실에 연락, 지하철공사는 오후 1시 54분 지하철1호선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경찰과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도 오후 2시 7분 쯤 동대구역으로 출동, 전면 검색에 들어갔다.
경찰과 군부대 등은 일단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밝혔고 지하철 운행은 오후 2시9분 쯤 안심역에서 큰고개역까지 구간운행을 재개했고, 오후 2시18분쯤에는 대곡에서 중앙로역까지의 구간운행을 시작했다.
경찰과 군부대는 오후 3시 정밀검색을 끝내고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구지하철공사는 이날 오후 3시 4분 지하철1호선 전구간의 운행을 재개시켰다. 하지만 폭발물 신고여파로 지하철 1호선 운행이 1시간 10분여동안 파행을 겪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이날 신고전화를 건 사람이 지난 13일 지하철 큰고개역 폭발물 신고때와 동일한 신고자임을 확인, 조만간 이 남자의 신병을 확보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이 남자는 이날 오후 1시 5분쯤에도 대구경찰청 112지령실에 전화를 걸어 "'대전역에 폭발물이 있다'는 메시지가 왔으니 조치하라'"는 내용을 신고했다는 것. 때문에 대구경찰청은 충남경찰청으로 이 사실을 즉시 전달, 대전역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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