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종가' 미국을 침몰시킨 멕시코 덕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어부지리로 올라온 일본대표팀의 오사다하루( 王貞治) 감독이 "멕시코에 존경을 보낸다"며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오사다하루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있었던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승리가 일본에 행운을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파킨 에스트라다멕시코 대표팀 감독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멕시코팀이 최고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진정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멕시코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는 최고의 투수진을 보유했고 그들은 지금까지 열심히 던졌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그 이상으로 더 잘 던져줄 것으로 믿고 있으며 한국과의 3번째 대결에서는 최선을 다해 이기고 싶다"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에서 개인통산 868홈런을 때려 행크 아론의 755홈런(공인 기록)을 넘는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홈런왕' 오사다하루 감독은 지난 16 일 한국전이 끝난 후 "후쿠도메 고스케(주니치),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이와무라 아키노리(야쿠르트) 등 3~5번 중심타자가 본선에서 단 한개의 홈런도 못때렸다"며 중심타선의 장타력 부재에 패배의 화살을 돌렸다.
이에 대해 일본팀의 주포인 마쓰나카는 "내가 홈런 또는 장타를 치지 못해 상당히 실망스럽다. 하지만 출루와 득점타를 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한국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아 치기가 힘들다. 3번째 대결에서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 득점타를 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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