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패션 아시아 중심 잠재력"

대구컬렉션 패션쇼 최창호씨

"아시아 최고가 세계 최고입니다.대구는 아시아의 패션 중심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17일 대구패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제18회 대구컬렉션 리셉션장. 이날 자신의 작품들을 선보인 디자이너 최창호(36) 씨는"대구 관객들의 반응이 열광적이었다"며 채 흥분이 식지 않은 표정이었다.

최씨는 상해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디자이너로 대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5년 상해 유학길에 오른 뒤 11년째 상해에 매장을 오픈, 이번 컬렉션에서는'언밸런스'를 컨셉으로 한 40여 세트의 옷을 선보였다. 그가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선 과정이 드라마틱하다. 휘문고 재학시절 본'미찌꼬 런던'패션쇼에서 패션이 천직임을

깨닫고 장안대학교 의상학교에 진학,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된 것.

그는 대구 패션의 수준이 상해보다 앞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패션이 심플하고 미니멀해지는 반면 중국의

것은 아직 더 아트적이거나 장식적인 면이 많아요".

섬유염색기술연구소 등 대구의 패션'섬유 인프라를 직접 견학한 일과 패션쇼가 없는 오전중에 패션전문가, 디자이너들과 가진 간담회가 대구의 패션을 아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아이디어가 다한 미국이나 유럽패션시장은 이제 아시아에서 소스를 가져다 자기들 것인양 쓰고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우리가 서양을 부러워하고 따라할 이유가 없죠. 한국,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 패션 산업의 교류가 증진돼야 할 것입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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