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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 국민소득 1만6천달러…1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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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국민총소득(GNI)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며 연간 성장률도 4.0%로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둔것으로 평가됐다.

더욱이 지난 2003년 이후 경기침체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던 민간소비가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5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0%로 전년보다 0.7% 포인트 하락하며 정부가 목표로 했던 5% 안팎의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3%대의 성장률을 예상하던 일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이며 특히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은 5.3%로 올초 한은이 제시했던 전망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3.2% 늘어나 지난 2002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설비투자와 재화수출도 각각 5.1%와 9.7%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GDP에 대한 내수 성장기여율이 전년의 35.6%에서 64.1%로 급등했으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해 4.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0.2%의 증가세를 나타내 회복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나 지난해 건설투자는 0.4% 증가에 그쳐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의 부진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질 GNI는 국제유가 상승과 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수출물가가 하락하고 수입물가가 급등하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지난해보다 0.5% 늘어나 실질 GDP 성장률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였던 지난 98년에 기록한 실질 GNI 8.3% 감소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

지난해 명목 GDP는 806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으며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급락으로 전년보다 무려 15.7% 증가한 7천875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1만6천291달러로 전년(1만4천193달러)보다 14.8%나 증가해 2만달러 시대에 한발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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