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득증대 방안의 하나로 민간주도의 관광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로 민자의 참여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경우 현재 공공부문·민자투자 등 모두 25곳이 개발중이나 민자 투자실적은 계획대비 14.5%에 그쳐 인천, 전북, 강원, 경남 등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민간투자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공공부문 투자실적은 2002년말 현재 국비·지방비를 합해 1천284억 2천7백만 원으로 계획대비 실적율은 42.3%였다.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기획처 청사에서 '국가재정운용계획 문화·관광분야' 공개토론회를 열고 남해안관광벨트사업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작업반이 제시한 '관광지 계획 대비 투자실적'(2002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 11개 시·도내 187개 관광지 개발에 국비 및 지방비의 투입액은 1조1천478억 9천1백만 원으로 계획대비 52.5%에 이르고 있는 반면 민간투자 실적은 2조8천297억 8천2백만 원으로 계획의 15.4%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인천은 민간투자 실적이 계획의 0.3%에 그쳐 가장 저조했고 이어 전북(3.0%), 강원(10.0%), 경남(11.7%)의 순이었으며 4천120억 9천5백만 원이 투자된 경북도 14.5%로 전국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부산은 계획대비 278.1%의 높은 투자실적을 보였다. 충북(25.6%), 충남(25.3%), 경기(24.2%), 전남(18.3%) 등도 전국평균을 웃돌았지만 공공부문의 투자실적에 비해서는 절반에 그쳤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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