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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호랑이 암컷 '압록'이 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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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산림동물원에서 사육중인백두산호랑이 암컷(압록.2002년생) 한 마리가 지난 29일 돌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측은 "최근들어 압록이가 먹이를 잘 먹지 않고 우리 한 곳에 앉아있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부검을 의뢰, 1주일 뒤 결과를 통보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숨진 백두산호랑이는 지난 1994년 한.중 국교수립을 기념해 장쩌민 주석이 선물한 백두산호랑이 한쌍(백두.천지)이 2세를 갖지 못하자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지난해11월 기증한 것으로 수컷(두만.2001년생)과 함께 국립수목원 산림동물원에 보금자리를 차렸다.

국립수목원은 숨진 압록이가 지난 2004년 새끼 3마리를 낳은 경험이 있는 '경산호(經産虎)'라서 올 봄에는 2세를 가질 것으로 보고 쇠고기와 닭고기, 비타민을 먹이로 제공했다.

특히 지난 1.2월 자연발정기에는 백두산호랑이의 성공적인 합방을 위해 일반인과 직원들의 출입도 통제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해 왔다.

도도히 흐르는 큰 강처럼 무병장수하고 후손을 많이 낳으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압록이가 숨짐에 따라 당분간 국립수목원이 추진해온 백두산 호랑이 2세 사업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97년 10월 한중(韓中)임업기술협력사업 일환으로 국립수목원에 기증된 백두산반달가슴곰 한쌍 중 암컷 한마리도 1년 뒤 심장판막병으로 돌연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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