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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 '관객 외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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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예매 적립금 이월을 중단하는 등 관객 편의를 잇따라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영화 관객들에 따르면 일반 관객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영화 관람료 할인 혜택을 주는 '지프 패밀리 멤버십' 제도에 대해 지난해까지 적용됐던 적립금 이월을 올해부터 중단됐다.

이에 따라 멤버십 가입 관객들은 최소 1만원 단위로 넣어둔 적립금을 올해 영화제가 열리는 9일 동안 사용하다 남기게 될 경우 전년과 달리 이월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아이디 '김연희'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정상 예매한 영화를 취소할 경우가 생겨도 적립금 이월이나 환불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지금까지 패밀리 멤버십으로 혜택을 누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부터 적립금을 소멸하기로 제도를 변경한다는 공지가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듯 이뤄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제 조직위측은 "패밀리 멤버십은 가입할 경우 30% 가량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선택 사항인 만큼 남은 적립금 이월을 폐지해도 일정 정도 할인 혜택은 유지된다"며 "대신 올해부터 회원전용 카페를 신설하는 등 부가 서비스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전주영화제측이 올해 개막식에서 초청석이 아닌 일반 관객 몫을 지난해보다 줄인 것도 "관객 편의를 간과한 처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화제측은 지난해 개막식 입장권 1천200여장중 초청석을 제외한 400여석을 일반 관객 몫으로 판매했지만 올해는 개막 식장을 2천여석 규모로 대폭 늘리고도 일반인에게는 570여석을 배분하는 데 그쳐 오히려 일반석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제측은 특히 올해 2층 규모로 개막 식장을 마련해 놓고도 초청석이 아닌 일반석으로는 2층 좌석만 배정한 것으로 드러나 관객 외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막 행사에는 해외 인사와 외국 언론 등이 대거 초청되는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반석의 위치와 숫자를 제한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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