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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시장 후보 경선…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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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구시장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김범일·신주식 예비후보와 서상기 국회의원 등 경선 참여자들은 막바지 선거운동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선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당심과 민심은?

대구시장 경선에서는 여론조사 20%, 당원 및 일반시민 투표 80%를 반영한다. 선거인단 수는 6천 명이고 8분의 5는 당원, 8분의 3은 일반시민이다. 당원 중 시당 대의원 1천68명, 책임당원 1천557명,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1천125명 등이고 일반시민은 2천250명이다. 또 여론조사는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당원들과 일반시민 비율이 각각 절반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경선 참여자들은 당원들과 시민들의 표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경선 참여자들은 당심과 민심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침체된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시장을 선호하는 측면에서 당심과 민심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시당 관계자는 "선거의 속성상 당원들도 민심에 반하는 투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세한 차이는 드러날 것으로 분석했다. 당원들은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 염두에 두고 투표를 하는 반면 일반시민들은 대구시장을 새로 뽑는다는 데 더욱 역점을 둘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경선 참여자들은 저마다 "국회의원들 상당수가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범일 예비후보는 "상당수 의원들이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서상기 국회의원은 "확실한 지지 의원들이 있다."고 말했으며 신주식 예비후보도 "나름대로 지지 의원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극도로 '입조심'을 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책임당원들을 모으는 과정에서 의원들이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 때문.

실제 5·31 지방선거에 기초단체장, 기초 및 광역의원에 출마할 뜻을 가진 인사들은 지난해 6월부터 책임당원 모집에 열을 올렸다. 출마희망자들이 당내 경선을 대비해 책임당원을 대거 모집한 것.

반면 국회의원들은 책임당원 모집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당원의 표심과 의원들 의중은 별 상관이 없을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보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과거 의원들이 지구당 위원장을 겸할 때는 의원들의 입김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지구당이 폐지된 요즘에는 의원들이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책임당원?

지역 정치권은 경선의 변수는 시당 대의원을 겸하는 책임당원 1천68명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전당대회를 비롯해 당내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책임당원. 대구 12명의 국회의원들이 80명씩 선임했고 시당에서 당직자 등을 중심으로 100여 명을 지명했다. 소위 '핵심 당원'으로 불린다.

선거인단 수는 6천 명이지만 실제 투표인원은 4천 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책임당원들은 90% 이상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책임당원들이 경선의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을 것으로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또 책임당원에게는 국회의원들 '입김'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적어도 이들 책임당원의 표심은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시당 관계자는 "당락은 투표율이 높고 응집력이 좋은 이들 핵심당원들이 큰 몫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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