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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타법' 양준혁, 방망이 부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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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서고도 경기가 팽팽했는데 집중력을 갖고 친 게 좋은 타격으로 연결돼 기분 좋다. 팀 타선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최고참으로 솔선수범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

지난 해 타격 부진으로 마음 고생을 했던 '만세 타법' 양준혁(37)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친다'던 양준혁은 영양가 없는 타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지만 올 해는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1993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뒤 그 해 타격왕(타율 0.341)과 신인왕을 거머쥐고 2001년까지 9년 연속 3할 타율 행진을 했다.

하지만 정작 FA(3년간 최대 27억2천만원)로 친정팀 삼성 복귀한 2002년에는 14홈런 등 타율 0.276, 50타점으로 '먹튀'라는 오명을 써고 말았다.

또 2003년 타율 0.329로 통산 10번째 시즌 3할 타율을 달성했지만 삼성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지난 해에는 타율 0.261과 50타점으로 또 한번 방망이가 고개를 숙였다.

그러던 양준혁은 올 시즌 들어 확 달라졌다.

시범경기에서 홈런포 2방을 날리며 타율 0.293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양준혁이 지난 해 11월 어깨를 수술했던 '주포' 심정수가 1군 엔트리에 빠진 공백을 메우며 정규시즌에도 화끈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것.

지난 8일 롯데와 홈 개막전에서 시원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11일 현대와 경기에서도 1-0의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초 1사 2루에서 호투하던 상대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우월 2점 홈런(비거리 130m)을 뽑아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쳤지만 양준혁의 홈런은 4-0 승리에 쐐기를 박는 영양가 만점의 한방이었다.

3경기에서 2개의 홈런 등 타율 0.333(10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인 양준혁이 시범경기 때 8개 구단 중 팀 타율 최하위(0.219) 수모를 당했던 빈약한 팀 타선의 선봉장으로 활기를 계속 불어 넣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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