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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3억 장학금으로" 40년 교단인생 김홍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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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할수 없는 한명의 학생이라도 구제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40여년간 교단에 섰다 퇴직한 김홍자(68·경산시) 여사가 11일 퇴직금 3억원을 계명대에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김 여사가 계명대에 장학금을 기탁한 것은 두 자녀가 이 학교를 졸업했기 때문.

2003년 뇌경색이 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장학기금 전달식장에 들어선 김 여사는 이날 "결혼 직후 부군이 홍익대 미대에 합격하고도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팠다"는 말로 장학금을 내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 여사는 "별 것도 아닌 일을 야단스럽게 군다."며 "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었으면 한다"고 겸손해 했다.

이진우 계명대 총장은 "한평생 후학을 위해 헌신한 스승의 사랑에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김홍재 여사와 부군 고 한재수씨의 중간 함자를 따 '홍재(弘在)장학기금'을 만들어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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