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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비자금 현대車로 수시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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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정몽구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글로비스 비자금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로 수시로옮겨 정·관계 로비와 경영권 편법승계를 위한 주식매집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내부제보를 근거로 해당 직원을 적발해 소환 조사한 결과 현대차 그룹이 수백만원씩 묶은 돈다발을 승용차 뒷 트렁크에 실어 현대차 본사로 수차례 옮겨 정·관계 로비나 경영권 편법승계를 위한 주식매집에 사용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이 지난달 26일 글로비스를 압수수색할 당시 이 회사의 이주은 사장이 조성한 69억원의 비자금 외에도 벽 속에 감춰진 비밀금고에서 80억원대의 은닉 비자금을 추가로 발견한 바 있다.

검찰은 현대차의 채양기 기획총괄본부장(사장)과 글로비스 임직원들을 연일 소환해 글로비스와 현대차에서 조성된 비자금 규모와 비자금 입·출금 장부에 적힌 금액의 용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금융브로커인 인베스투스글로벌 전 회장 김재록씨가 구속되기 직전까지 거의 매일 글로비스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김씨가 현대차의 정·관계 로비에도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씨는 아더앤더슨 한국지사장이던 2000년 현대그룹 '왕자의 난' 때 정몽구 회장쪽 자문을 맡은 점에 비춰 수백억원에 달하는 현대차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에 관여했을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관련, "김씨에 대한 수사 성과가 있었다" 고 밝혀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김씨의 진술이 확보됐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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